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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Y라는 브랜드는 무선 이어폰의 샤오미라고 할 만큼 국내외에서 어느정도 입지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가성비 대비 성능이 매우 준수한 이어폰을 출시해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21년 6월에 처음 출시한 QCY-T13이라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저는 한국 정식 발매품이 아닌 중국 직구를 통해서 구입하였는데요.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16000원정도로 구입했던 것 같네요. QCY-T13 블루투스 이어폰 모델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qcy-t13

T13 모델의 전반적인 스펙

일단 박스는 T13 이전에 발매된 신제품들처럼 포장이 많이 간소화 된 느낌입니다. 구성품은 길이가 짧은 충전선 1개, 이어팁 사이즈별로 S,M,L 1개씩, 충전 케이스, 이어폰, 설명서 이렇게 딱 필요한 것들만 들어있고 적당한 느낌입니다.

스펙은 박스에도 적혀있듯이 블루투스 5.1 버전을 지원하는데요. 이전 비슷한 디자인의 T11 모델과 비교하면 5.2에서 5.1로 다운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 만큼 출시 가격이 조금 저렴했으니 이정도는 감안해야 될 듯 싶네요.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색상은 당시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만 출시되어 선택권이 따로 없었습니다.

qcy t-13

블루투스 5.1 지원. 7.2mm 다이나믹 드라이버. 총 40시간의 배터리 타임

제가 이번에 T13을 구입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배터리 타임이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QCY 시리즈 이어폰들은 대부분 3~4시간 정도의 가장 일반적인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장시간을 충전없이 이용하는데 약간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T13 모델은 재생시간이 음악 재생 기준 무려 8시간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케이스 디자인, 다른 QCY 이어폰과 비교

qcy t-13

케이스는 유광에 매우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열고 닫을때 완전 수동이지만 자석이 있어서 고정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이어폰을 거치하는 부분에도 자석이 있어서 자기가 알아서 쏙 들어갑니다.

이번 모델이 배터리 타임이 획기적으로 늘어났지만 출시가격이 저렴했던만큼 솔직히 음질에서는 크게 기대를 안했던게 사실인데요.

기대를 너무 안했기 때문일까요? 이번 T13 모델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제가 QCY 전제품을 전부 청음해본건 아니지만 기존에 T1, T6, T11 모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qcy가 보여주는 음질의 기대치가 있었는데요. T13은 그 기대치를 뚫어낸 느낌입니다.

외형은 조금 저렴한 느낌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음질 성능은 지금까지 들었던 QCY 시리즈 이어폰들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느낌입니다.

QCY-T13 모델의 음질과 기타 특징

qcy t-13

이번 T13 모델이 7.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용했다고 하는데 그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T11 모델과 비교해서 저음의 양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저렴한 느낌의 단순히 웅웅거리는 저음이 아닌 꽤 묵직한 느낌의 저음을 가졌네요. 이전에 썼던 10만원초중반대의 삼성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꽤 오랫동안 썼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것과 비교해도 오히려 T13 쪽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나머지 부분에서 중음의 보컬 소리는 무난한 편으로 생각됩니다, 고음 소리는 애초에 T13 모델이 저음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제작된 모델이라 그런지 부족한 느낌입니다. 별도의 eq 설정으로 단점을 보완해보는게 좋아보이네요.

착용감은 콩나물 형태의 이어폰 특성상 지금까지 나온 에어팟 모양의 QCY 모델들 중에 가장 편했고, 무게도 다른 QCY 모델들보다 가벼워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함과 이물감이 없었습니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게임 화면과의 소리 딜레이를 줄여주는 게임 모드를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QCY 이어폰들은 단순히 가성비로만 언급되어왔는데요. T13 모델은 가성비를 넘어서 8시간의 긴 플레이 시간과 가성비를 파괴하는 매우 준수한 수준의 음질로 출시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굳이 다른 고가격대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 이유가 있을까 싶은 수준입니다.

물론 듣는 사람마다 음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만원중후반대의 가격으로 이정도 성능을 보여주는 이어폰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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