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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를 봐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봤었던 미드는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스코필드가 주인공으로 나오며, 교도소 내외에서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뤘던 미드였었는데요. 매 회를 거듭하면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긴장된 갈등상황과 사건들이 매우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시즌3부터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가서 재미는 반감되긴 했지만,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교도소에서의 이야기들을 다룬 큼지막한 스케일이 참 볼만했었던 것 같네요.

그 이후로 넷플릭스 미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져서 로스트, 워킹데드, 왕좌의 게임, 터미네이터 사라코너 연대기, 테라노바, 스파르타쿠스, 한니발, 폴링스카이 등등 나름대로 스케일이 있는 배경을 주제로 한 미드들을 봤었는데요.

이번에 보았던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라는 미드는 그와는 달리 멕시코에 근접한 미국의 발전되어 있지 않은 변두리 도시인 엘버커키가 주 배경이었기 때문에, 보는내내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이 전에 보았던 다른 드라마들과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드는 몰입감은 가히 최고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미드인 브레이킹 배드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브래이킹 배드 리뷰

브레이킹 배드의 주요 줄거리는?

브레이킹 배드의 주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고등학교의 평범한 화학 교사인 월터 화이트(배우 : 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어느 날 말기 암 선고를 받게 됩니다.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근근히 벌어 먹고 사는 집안이라 치료를 할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당장에 생존 가능성도 매우 희박했기때문에 부인과 장애가 있는 아들을 위해서 이왕에 죽더라도 큰 돈을 벌어주고 죽자는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자신의 화학이라는 주 전공을 살려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기 쉬운 마약 제조를 통해 돈을 벌 계획을 가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버릇없는 학생이었던 제시(배우 : 아론 폴)와의 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약 제조를 통해 어두운 돈을 만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수 많은 사건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해서 주인공 월터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 월터 화이트와 제시 간의 갈등 요소. 가족 간의 여러 문제들로 파생된 이야기들이 전반적인 드라마 분위기를 이끌어주며 지루하지 않게 끔 만들어줍니다. 

마약이라는 다소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긴 하지만, 왕좌의 게임처럼 스케일이 크지도 않았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던 미드였던지라, 조금보다가 재미없다싶으면 다른 미드를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는데, 매 회를 거듭할 수록 지금이라도 이 미드를 접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드라마의 몰입감과 긴장감은 정말로 엄청났습니다.

브래이킹 배드 리뷰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만의 매력

주연으로 나왔던 브라이언 크랜스톤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이전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적이 없었던 생소한 연기자들로 구성된 탓에, 연기력면에서도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엔 드라마의 배역을 선정한 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적절한 배우와 그에 따른 연기가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정말 나중에 생각해봐도 각 배역에 따른 배우분들의 얼굴 생김새나 보여지는 성격의 매칭이 기가 막힐 정도였어요. 물론 각각의 배우 분들이 연기를 엄청나게 잘하신 결과물이겠죠.

드라마 내용 특성상 외진 사막이나 실험실 또는 가족들과 살고 있는 집에서 촬영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면 지루한 배경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손에 땀을쥐게끔 만드는 긴박함과 연계된 사건들이 발생되는 구성도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상황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카메라 연출은 덤이었습니다.

모든 시즌의 에피소드를 보고 나서 마지막 시즌 5의 엔딩 장면은 저도 모르게 멍해져서 5번 넘게 돌려보았었는데요, 그 만큼 결말에서도 너무나 아쉬움이 많고 여운이 남는 정말 훌륭한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몰입감, 긴박감, 등장인물간의 갈등 상황 연출, 몰입하게 만드는 카메라 구도와 각 에피소드의 인과관계가 있는 주제. 전부 뭐하나 흠잡을데가 없었던 것 같네요.

앞으로 이정도로 완성된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지요, 가히 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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