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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2020년대에 들어서 급격한 변동기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오픈AI사의 chat gpt의 발전 때문인데 과거에는 정보 글을 직접 써내려 갔다면, 현재는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의 주제 선정부터 목차 배열 그리고 목차에 대한 상세한 알맹이 글까지 모든 것을 GPT의 막강한 기능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인간이 직접 쓴 것 같은 글을 완벽하게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GPT에 명령을 내리는 프롬프트만 잘 작성해서 진행한다면, “~했어요”, “~해볼까요” 와 같은 평어체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고, 글 주제에 따라서 거의 인간이 쓴 것 같은 퀄리티로 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렇게 완벽해보이는 Chat GPT이지만 필자는 블로그에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오늘은 왜 내가 Chat GPT를 활용한 블로그 글쓰기를 왜 추천하지 않는지 이야기 해보겠다.

chat gpt 글쓰기 비 추천

Chat GPT로 글을 쓸 때 선호하는 카테고리는?

최근에는 자동화 블로그라는 이름으로 주제 정도만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블로그 글을 써주는 개발자 프로그램이 많이 양산되었다. 실제로 개발자들이 만든 블로그의 글을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글의 퀄리티가 상당했고, 단기간내에 주기적으로 많은 글을 양산해낼 수 있었기에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다.

여기서 Chat GPT를 사용하는 블로거들이 선호하는 주 카테고리는 보통 건강에 대한 주제들인데, 건강에 대한 여러 개념들이 이미 정형화된 내용들이 많고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GPT를 이용해서 목차와 글 내용을 불러오면 매우 그럴 듯한 글이 완성된다. 하지만 개발자가 GPT의 프롬프트 명령어를 아주 잘 배치만 한다면 금융과 관련된 글이나, 생활 상식과 같은 글도 양산하기에 괜찮아 보였다.

이 카테고리 이외에도 단순한 개념이 정립되어있는 주제라면 무엇이든지 GPT로 글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령 “우리가 영어를 공부를 해야되는 이유 7가지”, “스마트폰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 등 개념이 복잡하지 않은 주제들은 원활한 출력이 가능하다.

 

Chat GPT를 활용한 글쓰기를 왜 추천하지 않는가?

내가 원하는 주제에 대한 내용들을 단 30초도 안되어 글을 만들어낼 정도로 Chat GPT는 어마무시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장점만 보면 블로그 글을 쓸 때 GPT를 쓰지않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왜 필자는 추천하지 않을까?

아래 필자의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자.

검색 봇은 당신이 Chat GPT를 쓰고 있는지 알고 있다.

검색 등록까지는 원활한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글 내용을 그대로 쓰거나, 일부만 수정, 여러 정보들을 짜깁기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필자도 여러 방법으로 건강 관련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었다.

글을 발행하고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여러 포털사이트에 검색등록을 시도하였고, 원활하게 검색 등록을 마치고 매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글을 쉽게 작성할 수 있는 건가?

그렇게 검색 등록을 하고 처음 일주일정도의 기간동안은 검색 순위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느정도의 유입도 이끌어냈었다.

갑작스런 글의 저품질화 시작

하지만, 갑작스럽게 며칠 뒤 검색 등록을 이미 마친 글들이 갑자기 목록에서 사라진다거나 노출 순위가 매우 후순위로 잡히는 등의 현상을 겪었다.

내가 단순히 GPT가 만들어낸 글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로 썼다면 이런 현상이 어느정도 납득이 갔을 것이다.  하지만 별도의 시간을 들여서 문맥상 너무 완벽해보이는 부분을 어색하게 수정 해보았고, 조금 기계적인 표현을 가진 단어도 어울리게 수정하고, 글 목차도 내 방식대로 수정을 꽤 진행한 이후에 모든 글을 발행했기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후순위 또는 검색 등록에서 제외된 글들은 몇 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혹시 도메인이 문제였나 싶어서 다른 도메인으로 교체하고 적용해도 똑같은 현상이 지속되었다.

Chat GPT의 영향이 확실한 이유

신기한 부분은 GPT로 쓴 글만 전부 저품질 글로 인식되어 검색 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그 외에 다른 주제로 내가 직접 쓴 글들은 GPT로 쓴 글과는 반대로 적절한 키워드에 따라 상위 노출되고 있는 글도 많이 보이고 있다. 이는 확실하게 Chat GPT의 포스팅 글만 어떤 문제가 있다고 검색 봇이 판단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단, 특이하게도 다음(Daum) 포털사이트의 경우에는 GPT의 글들이 그대로 상위 노출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내 생각이지만 다음은 아직까지 Chat GPT 글을 걸러내는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확실한 것은 점유율이 높은 구글과 네이버에서 GPT가 쓴 글들은 어느정도 편집을 한 뒤 글을 발행하여도 검색 봇이 알고 잡아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Chat GPT에 대한 구글의 정책 변화

Chat GPT의 갑작스럽게 글이 범람하면서 그동안 직접 정보글을 쓰는 많은 블로거들이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검색 봇도 그에 맞게 업데이트되고 있고, 최근에 구글에서도 챗 GPT로 쓰여진 낮은 퀄리티로 무분별하게 양산된 글의 노출을 막겠다고 2024년 초에 선언을 하였고, 현재 많은 GPT의 글들이 검색 목록에서 제외되고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는 글의 주제부터 시작해서 내용까지 GPT로 만들어진 양산형 글은 보기 힘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챗 GPT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해보면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한게 사실이다.

블로거들이 글의 제목이나 목차 선정과 같은 부분에 적당히 참고하는 선에서 Chat GPT를 활용한다면, 괜찮은 양질의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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